두잇리뷰


한국의 스타트업인 하이퍼커넥트 아자르가 미국의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매치그룹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중동에서 카카오톡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영상 채팅 어플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 그릅에 인수되었는데요. 국내 데이팅앱에서는 최고 규모이며 스타트업 중에서는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7500억 원에 인수한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퍼커넥트(아자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시가 총액 48조원의 회사)이 자사 지분 100%를 17억 2500만 달러, 우리 돈 으로 약 1조 93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치그룹?


매치그룹은 틴더 등 글로벌 데이팅 소셜 앱 40여 개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인수 후에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인수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4월∼6월 중내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하이퍼커넥트?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한 비디오와 인공지능 AI기반 영상 기술 스타트업 입니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스페인어로 우연 이라는 뜻)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하쿠나라이브로 유명한데요. 특히 낯선 사람과 일대일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99% 라고 하는데요. 통신 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되어 중동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 매출 1689억 원, 지난해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앱 아자르는 230개 나라에서 5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한 앱 입니다.


 

아자르 지분

 

이번 매각으로 동갑내기인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최고기술책임자(CTO), 용현택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는데요.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 원, 1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분 중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안상일 대표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으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롤모델로 생각하며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고 하믄데요. 2007년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가 1년 만에 접고 8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으며 10번이나 창업해 모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자 창업동아리 동기인 정강식 CTO,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병역특례업체 동기인 용현택 CRO와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했으며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웹실시간통신(RTC)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아자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과정에서도 행운이 따랐다고 하는데요. 뉴질랜드에 먼저 출시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살피려고 했지만 담당자의 실수로 전 세계에 출시 되었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하네요.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라인(LINE)을 일본에 상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하여 3000억 원가량을 투자받아 기업공개(IPO)를 계획 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매치그룹이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매치그룹은 하이퍼커넥트의 동영상,오디오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네요. 매치그룹의 주력 사업인 데이팅 앱 틴더는 영상통화 기능은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진 중심이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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