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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안산 3관왕 달성


    여자 양궁대표팀의 막내 안산(21세 광주여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 단일대회 3관왕을 달성 하였습니다. 긴장한 순간애 안산은 혼잣말로 쫄지말고 대충쏴! 라고 마음먹었다고 하는데요. 일부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논란에도 안산 선수 흔들리지않고 끝까지 잘 싸워줘서 고맙습니다.




    안산 나이 프로필

    신체 : 키 170cm
    출생 : 2001년 2월 27일
    나이 : 21세
    고향 : 광주광역시
    주종목 : 리커브
    세계랭킹 : 6위
    취미 : 그림 그리기
    소속 : 광주여자대학교
    장점 : 기본기, 잘흔들리지 않음

    주요 경력
    2021년 아시안컵 단체전 금, 개인전 은, 단체 혼성전 금메달
    2019년 아시아선수권여자단체전 금메달
    2019년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인전 금메달
    2019년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개인 금, 여자 단체 동, 혼성 단체 금
    2018년 아시안컵 3차대회 개인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

    안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saaaann__22/


    안산은 7월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와 슛오프 접전 끝에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승히 했습니다.




    앞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 선수는 개인전마저 접수하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3관왕을 달성한 건 2001년생 안산이 처음 입니다. 그동안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남녀 각 2종목)만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번 대회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3관왕이 가능해졌고 그 주인공이 안산 선수가 되었습니다.



    대표팀 동료 강채영과 장민희가 앞서 탈락하고 홀로 남아 벌인 승부였던 만큼 부담이 컸을 안산은 언니들과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혼자 남았다면서도 언니들이 응원해줘서 3관왕이 된 것 같다며 실감이 안 난다. 내일도 경기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엔 한국 음식을 빨리 먹고 싶다며 엄마가 해주는 애호박찌개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논란을 딛고 이뤄낸 결과 이기에 더욱더 값진 금메달 입니다.



    안산 선수 페미니스트 논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이 시작되었는데요.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안산을 비판하는 이들은 남성 혐오 표현으로 통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촉발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정치권과 연예계는 일방적인 온라인 폭력, 여성 혐오라며 안산을 응원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짧은 머리 인증샷을 올리는 이들도 등장핬습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 까지도 관심 있게 보도했는데요. 특히 로이터는 한국 양궁선수 안산의 짧은 머리 모양이 국내에 반 페미니스트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하며 온라인 학대로 규정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전 일정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논란은 선수 본인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텐데 안산은 끝까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대차회장 정의선의 전화, 신경쓰지 마라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의선 협회장이 고민 끝에 전화를 했디고 하는데요. 장영술 협회 부회장은 회장님이 감독에게 혹시 전화통화로 안산 선수를 격려해도 될지 물으셨고 회장님이 안산에게 신경 쓰지 마라 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담담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회장님이 뒤에 계시다는 믿음이 엄청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그룹 회장인 정의성 협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도쿄로 와 연일 양궁장을 찾았는데요.




    정의선 협회장은 2005년부터 한국 양궁 살림을 책임지고 있으며 올해 1월 협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협회장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37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양궁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안산과의 일문일답

    • 대선배들 아무도 이루지 못한 3관왕을 달성했는데.


    끝나고 나서 더 긴장되는 것처럼,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너무 기쁘다.


    • 준결승, 결승 연속으로 슛오프에 갔다.


    준결승에서 슛오프를 해서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속으로 혼잣말을 계속하면서 가라앉히려고 노력했고 스스로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생각했다.


    • 지금 심장이 터진다고 했는데, 슛오프 때는 왜 안 터졌나?


    모르겠다. 저는 끝나면 더 긴장된다.


    • 심박수에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이유는?


    제가 느끼기엔 심장이 빨리 뛴다고 생각했는데 겉으로 표출되지 않은 것 같다. 건강하다.


    • 언니들이 떨어졌는데 그때 마음은?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저 혼자 오게 됐고, 언니들이 더 크게 응원해줬다. 열심히 할 수 있었다.


    • 양궁 첫 3관왕이자 하계 올림픽 첫 3관왕인데?


    진짜 실감이 안 난다. 내일도 시합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돌아본다면?


    지도자 선생님들이 너무 잘 해줘서 시합 때 잘 할 수 있었다. 다 감사하고 저도 뿌듯하다.


    • 제일 하고 싶은 것은?


    한국 음식을 빨리 먹고 싶다. 엄마가 해준 고추장 애호박찌게를 먹고 싶다.


    • 협회장의 응원 전화가 힘이 됐나?


    믿고 있으니 잘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침에 나올 때 전화를 받았는데 무언가 가벼운 마음으로 시합장에 나왔다.


    • 김제덕이 파이팅을 외칠 때 무슨 생각을 했나?


    목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사진보니까 누군가 조용하게 해달라 하던데?


    코치님이 욕심 부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걸 들으면 더 욕심 생길 것 같아서 조용히 하라고 했다.



    • 경기 중에 떨렸다는데 중간에는 많이 웃던데?


    일부러 더 밝게 시작했다. 재밌기도 했다. 긴장감보다 재밌게 해서 더 많이 웃을 수 있었다.


    • 어릴 때도 긴장 안 했나?


    그런 것 같다.


    • 국대 선발전과 결승 언제가 더 떨렸나?


    저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갈 때쯤 위태위태해서 더 긴장 많이 됐다.


    • 3관왕 생각하고 들어왔나?


    생각 안했다. 단체전 끝나고 개인전은 운에 맡기겠다고 했다. 쏘면서 계속 올라가니까 운이 따르네 라고 생각하고 쐈다.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했는데 영광스럽게 3개를 가져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경험이 앞으로 시합에 도움을 줄 것 같다.


    • 오늘 운 게 얼마만인지?


    2주 전쯤 출발하기 전에 힘들어서 울었다. 한국에서 넘어올 때 울었다. 저 되게 많이 운다. 슬플 때, 영화를 봐도 그렇고, 글을 봐도 그렇다.


    • 애국가 끝나고 눈물의 심정은?


    갑자기 눈물이 차올라서 속으로 울지마 울지마 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 가장 잘한 장면은?


    4강 슛오프 때, 가장 잘했던 것 같다.



    • 슛오프 쏠 때 느낌이 좋았나?


    쏠 때, 10점 느낌이 오는 걸 좋아하는데 날아가는 순간 확신을 가졌다. 매우 기뻤다.




    문재인 대통령 축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 3관왕이 되었습니다.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금빛 화살을 날리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최초 3관왕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안산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강철 같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국민들께 최고의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도이름만말하면 다 아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이뤄졌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성취 뒤에는 반복되는 훈련과 지독한 외로움이있습니다. 때로는 지나친 기대와 차별과도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간혹 결과만을 보게 되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 결코 쉬운 순간이없습니다. 서로의 삶에 애정을 갖는다면, 결코 땀과 노력의 가치를깎아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끝까지 이겨낸 안산 선수가대견하고 장합니다. 국민들께서도 더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시기바랍니다.

    안산 선수의 자부심이 곧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우리에게 최고의경기를 보여준 안산 선수와 코치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양궁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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