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동 홈플러스 5층 마트 주차장 벽 뚫고 추락한 택시

12월 30일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마트 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져 신호대기 중인 차량 10여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 하며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택시가 추락한 곳은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아래층 출구로 나가는 우회전 구간이었으며 벽면에는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구멍이 났습니다. 홈플러스 1층 바닥에는 떨어져 부서진 벽돌이 수북히 쌓였고 사고 현장은 부서진 차량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고 사고 수습으로 한동안 교통이 정체 되었습니다.

30일 부산경찰, 소방당국에 의하면 오후 12시32분쯤 부산 연제구에 있는 홈플러스 연산점 지상 5층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SM5 택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물 벽을 뚫고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택시는 반대편 도로까지 튕겨 나가며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 위로 떨어진 뒤 불까지 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택시가 떨어지는 사고로 당시 도로 4차선에 신호대기중이던 차량과 주변 주차차량 등 14대 가량(신호대기 중인 차량 8대와 인근에 주차한 차량 6대)이 파손 되었는데요. 이외에도 길을 가던 보행자 2명과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7명 등이 부상을 당했습니다.추락한 70대 택시 운전자(A씨 71세) 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는 도로 중앙선 부근에 1차 추락 한 후 그 충격으로 공중에서 한 바퀴 굴러 신호대기 중인 차량 위로 떨어져 그나마 2차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은 이야기 했는데요.

사고가 나면서 택시에 불이 아기 시작했고,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를 했지만, 추락한 택시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부상자를 응급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이송했으며, 부상자 7명은 다행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추락한 택시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추락 원인 등을 조사 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택시의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