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잇리뷰

A회사가 제품을 올려서 열심히 판매 (제품사진, 리뷰 다 A회사)

B회사가 같은 제품 가격을 낮춰서 아이템 위너 선정

소비자가 보게 되는 것은 A제품의 사진과 리뷰, B제품 가격 및 구입 링크

그래서 최종적으로 다른제품 배송

 

스트레이트 쿠팡 최저가의 비밀

사진 작업도 잘하고 모델 섭외도 잘해서 물건이 하루에 50장, 100장 나가기 시작했지만 한 열흘 정도 지나자 갑자기 주문이 바닥을 치기 시작, 완전히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같은 옷을 2,400원 더 싸게 파는 다른 판매자가 쿠팡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쟁 판매자가 기존의 상호가 붙은 제품 이름과 광고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었는데요.

 

 

검색을 해서 들어가면 분명히 상품명도 제대로 되어있어는데요. 어, 이게 뭐지? 우리가 이 가격에 팔았나? 이걸? 팀장한테 너 이거 가격 수정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구매 후기와 별점까지 새 판매자에게 몽땅 넘어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고객과 주고받은 상품 문의와 답변까지도 말입니다.

 

 

느닷없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우리의 것을 써도 되나 묻지도 않고 이렇게 공들여서 작업한 거를 갖다가 순식간에 도둑질 당한 판매자 정씨는 쿠팡에 항의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왔는데요. 쿠팡의 판매 정책이라 문제없다는 식이였습니다.

 

 

 

 

쿠팡의 아이템 위너 제도

 

쿠팡은 같은 상품을 1원이라도 싸게 파는 판매자를 위너 즉 대표판매자로 선정하며 위너가 되면 사실상 독점적인 판매권한을 부여받는데요. 우선 상품 검색 시 위너만 노출되며 다른 판매자의 상품은 따로 버튼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위너가 되지 못하면 판매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위너의 상품 페이지로 기존 판매자의 상품명과 대표이미지, 후기와 상품 문의를 몰아주며 위너가 모든 걸 갖도록 해 판매자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말 그대로 승자독식 시스템입니다. 빼앗긴 판촉사진과 후기, 별점을 되찾아 오려면 정씨가 다시 위너로 선정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피 말리는 가격 경쟁을 피할  없습니다.

 

 

 

팔면 손해나는 가격으로 판매 중단을 고민하던 판매자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경쟁자가 파는 점퍼가 같은 제품이 맞는지 주문을 해봤는데요.정작 도착한 물건은 같은 옷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쿠팡의 아이템 위너는 아마존의 바이 박스 제도를 한국 도입한 것으로 부작용이 많은 제도, 사회적으로 민원이 많은 제도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잇는데요. 쿠팡은 아이템 위너 방식에 판매자들도 동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 근거로 판매자 약관을 들이대는데요. 깨알 같은 약관 17조.

 

판매자가 제공한 상품의 콘텐츠를 쿠팡과 다른 판매자들이 언제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아 판매자가 쿠팡에서 판매를 중단해도 기존 콘텐츠의 권리를 쿠팡이 계속 가진다고 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판매자가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합니다.법이 보호하고 있는 콘텐츠 저작권도 광고 모델의 초상권도 쿠팡의 약관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피해사례를 접수하고도 조항이 공정한지 불공정한지 1년째인 지금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합니다.

 

 

 

 

쿠팡은 위너 시스템에 대해 대부분의 판매자, 소비자가 만족하고 있으며 고객경험으로 경쟁하고 싶지 않은 일부의 문제 제기일 뿐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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