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고등학생 김휘성군 야산서 숨진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타살 흔적 없고 유서도 없어

분당 실종 고3 김휘성군 7일만에 야산서 숨진채 발견
극단적 선택 도구 구매 확인
타살 흔적 없고 유서도 없어

지난 6월 22일 하교 후 버스정류장 인근 에서 행방이 묘연해 실종되었던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 된지 7일째 만인 오늘 6월 28일 인근 야산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분당경찰서 측은 오늘 오전 6시33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없고 극단적 선택 도구를 직접 구매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남측 방향 야산 능선 산책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진행한 민간 특수수색견이 김군의 시신을 야산에서 발견했으며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유서와 같은 문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김휘성 군은 머리에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쓴 채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발견 당시 김휘성 군의  시신 형태나 김휘성 군이 스스로 새마을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김휘성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휘성 군이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았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휘성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현장 감식 종료 후 시신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 입니다.

김휘성 군 이동 동선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연락이 끊기면서 당일 저녁에 실종신고 되었는데요.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서현역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모습이 CCTV

이후 분당 실종 고3 학생 김휘성 군의 행적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김휘성 군은 같은 날 오후 4시 40분 학교를 하교한 뒤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종량제 봉투를 샀습니다. 실종 당일 김휘성운은 분당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수능문제집 관련 책을 사고 엘레베이터를 이용 AK프라자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5시22분 서점에서 책을 사고 오후 5시28분 주변 폐쇄회로 CCTV에 김휘성 군의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김휘성 군은 해당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현역 육교 아래로 내려갔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김휘성 군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에는 내부 블랙박스가 없어 그가 새마을연수원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해당 시간 버스 정류장을 거쳐 간 다른 버스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휘성 군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