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잇리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향년 90세)선종했습니다. 故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국내 두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은 10시 15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습니다.

선종 뜻
선종은 착한 죽음, 거룩한 죽음 을 의미하는 말로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끝마친다는 뜻인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준말 입니다.


1931년 12월 7일 출생
고향은 경기도 경성부 수표정 (現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동)

선종
2021년 4월 27일 22시 15분(향년 89세)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국적
대한민국, 바티칸

재임기간

청주교구장
1970년 10월 3일 ~ 1998년 6월 29일

서울대교구장
1998년 6월 29일 ~ 2012년 6월 25일

추기경
2006년 3월 24일 ~ 2021년 4월 27일 (15년1개월3일)




천주교 교계 제도

현 교황 프로치스코 1세
한국에 있는 두분의 추기경(대주교) 정진석과 염수정
한국 주교단




정진석 추기경 사후 각막 기증

천주교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으며,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했었는데요.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2018년 9월 27일에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하셨습니다.


2006년 에는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으며 만약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주실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서 청원한 바 있습니다.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가 공개한 연명의료계획서 상 장기기증에 관한 서명에서 내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너그러히 용납하여 주십시요 라고 직접 펜으로 적으며 가능하다면 각막을 기증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기도하면서 2018.9.27정진석 추기경이라고 적으셨습니다.

이 밖에도 자신의 통장에 있는 잔액도 모두 명동밥집, 아동 신앙 교육 등 본인이 직접 지정하여 봉헌하도록 했습니다. 명동밥집은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입니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진석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1970년 주교품을 받고서 청주교구장에 취임 하셨습ㄴ다.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을 지냈습니다.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뒤로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집필활동에 매진해왔는데요.

어린 시절 발명가를 꿈꿨으나 한국전쟁의 참상을 겪고서 사제의 길을 택했으며 언제나 책과 가까웠던 정진석 추기경은 60년 사목 활동 중에도 독서와 집필을 놓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직에서 떠난 뒤로도 매년 책을 내는 학자형 신부 였습니다. 20년 가까이 교회법전을 번역하고 해설서를 펴낸 일은 한국 가톨릭계에 큰 발자취로 기억될것입니디.


故정진석 추기경의 선종 미사는 28일 새벽 0시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봉헌 되었습니다. 선종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고,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진석 추기경의 시신은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유리관에 안치됐습니다.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월 1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기간 동안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매일 거행 될 예정입니다.

4월30일에는 정진석 추기경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이 치러지고, 입관에 앞서 비공개로 염습이 있을 예정입니다.

조문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고, 신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은 오는 4월30일 정진석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 가까이서 마지막 인사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장례 마지막 날인 5월 1일 오전에는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되고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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